국산 티셔츠, 혁제운동화, 낚시대제품이 수입제품보다 품질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최근 2002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스포츠용품인 티셔츠, 혁제운동화, 낚시대에 대해 상표인지도가
높은 국내제품, 상표도입제품및 수입제품에 대해 품질조사를 한 결과
드러났다.

국산제품 3개사, 상표도입제품 6개사, 수입제품 3개사등 총 12개사에 대해
21개 항목을 품질조사한 티셔츠의 경우 이경실업이 일본에서 수입한 "링스"
제품이 깃아랫부분에서 가위흠이 나타났으며 3회 세탁후 변형을 알아보는
시험에서는 가슴둘레가 3.8cm(6.6%)가 줄어 허용범위(6%이내)를 초과했다.

두산상사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바비존스"는 앞몸판에 염색가공흠이
나타나는등 품질불량으로 판정됐다.

종합평가결과 가장 우수한 제품은 국제상사였으며 다음은 상표도입제품인
서광(라코스떼)이었다.

반면 가격은 수입제품가격이 국산제품이나 상표도입제품에 비해 3.3배로
나타났다.

혁제운동화는 상표도입제품인 제우교역의 아디다스가 겉창과 갑피의 접착
부분이 쉽게 떨어지는지에 대한 접착강도시험에서 기준치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국산제품인 코오롱상사(액티브), 삼성물산제품과
아식스스포츠 휠라코리아제품이 갑피부분의 찌그러짐현상이 발생했다.

종합평가결과 국산제품인 화승(르까프)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낚시대의 경우는 우수제품이 은성사(슈퍼 블랙스기), 해동(멤버스 케브라),
원다(다이와 마스타)와 수입제품(일본)인 시마노 어드벤스(윤성조구)등이
꼽혔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