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AG파워사 (대표 박종술)가 내놓은 자동차 연료 연소촉매장치는
연료입자를 초미립화시켜 완전 연소를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가 6년여에 걸쳐 3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자동차
연료라인에 부착해 사용할수 있으며 장거리 주행시 <>연료절감
<>엔진파워향상 <>소음 및 매연감소 <>자동차 수명연장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연이 심하고 연료소모와 진동소음이 많은 차에 특히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작동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기존에 차량마다 부착돼 있는 인젝트나 카뷰레터는 액체상태의 연료를
변화시켜 주지 않은 채 그대로 안개처럼 분무시켜 실린더에 주입한다.

이럴 경우 불완전연소에 대한 특별한 장치가 없어 열효율이 극대화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특수합금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연료가 주입되면서 나선형 회전을
유도, 연료를 이온상태로 분해함으로써 분자운동을 강화한다.

이렇게 되면 연료 알갱이를 60분의1로 미세화하고 유속을 20배로
상승시킬 수 있으며 연료자체가 가스상태로 되어 실린더에 송출되기 때문에
1백%에 가까운 열효율을 낼 수 있다.

완전연소가 이루어짐으로써 일산화탄소 탄화수소와 같은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동차 연료분사장치와 연소실
내부의 카본 검댕이 및 기타불순물 등을 제거해 엔진수명을 연장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이 회사가 이 제품을 자동차에 장착하고 성능시험을 한 결과
가솔린 1리터를 주입했을 때 장착하기전 (10.4km 주행)보다 4km 가량 더
달릴 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1리터를 주입했을 경우 부착전에는 7.4km를, 부착후에는 9.3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에 상관없이 이 제품을 장착한 것이 25~40%의 연비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이 회사 박종호 영업부장의 설명이다.

박부장은 "엔진능력의 향상으로 언덕길도 평지와 같이 달릴 수 있으며
가속페달을 살짝 밟기만 해도 힘있게 밀어준다"고 덧붙였다.

이 장치를 차량에 장착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연료호스를 절단해 약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연료호스 외부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배기량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AG1000은 1천8백cc 이하로 엑셀 엑센트 아벨라 프라이드 티코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AG2000의 경우 2천4백cc 이하로 아반떼 쏘나타 크레도스
등에 적합하다.

이외 2천4백cc 이상의 대형차에는 AG3000을 장착하면 된다.

완전연소의 원리를 이용해 자동차외에 온풍기 산업용보일러 선박 등에
장착해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대원은 이 제품으로 특허를 출원, 지난해 1월 실용신안
(제9061호)을 획득했다.

이와함께 미국을 비롯,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0개국으로
부터도 국제특허를 취득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