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윈도97" 환경에서 PC에 접속해 초고속으로 동영상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영상회의용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95년부터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일본 소니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미국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PC용 고속데이터 전송방식인
IEEE1394 방식의 디지털카메라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영상처리신호방식등 3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중
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1초에 6백40 x 4백80의 해상도로 30프레임의 영상을 전송,
동영상을 끊어짐없이 완벽하게 표현해 영상회의는 물론 원격학습 영상진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있다.

또 별도의 영상처리용 보드를 설치할 필요없이 곧바로 PC에 연결하여 쓸
수있어 편리하다.

기존의 아날로그 카메라는 아날로그 영상신호를 PC에 적합한 디지털신호로
바꿔 주기 위해 켭쳐보드나 오버레이보드를 장착해야만 했다.

영상회의용 디지털 카메라는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시장이 무르익는
오는 2000년에는 세계수요가 1천4백만대, 3천5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된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