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의 경기는 국내 소비수요 위축과 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로 2.4분기에도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상의는 24일 부산지역 2백9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생산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 전분기 1백
기준으로 1백이상이면 호전 1백이하이면 하강)는 88, 내수와 수출 BSI는
각각 81과 87로 나타나 업체들은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하강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발표했다.

업체들은 경기침체에 따라 생산량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으며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수입품의 국내시장 잠식과 관련산업의 수요감소로
내수전망도 불투명다고 대답했다.

특히 엔화대비 원화환율의 고평가 지속으로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개발도상국과의 경쟁격화 등으로 수출
부진세는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설비투자 BSI는 97로 나타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으며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한 자동화 투자는 계속한다고 대답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등 1차금속 (BSI 80)과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BSI
81)는 엔저와 달러 환율 상승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조선 및 기자재와 비금속광물 화학제품 섬유 신발 의복은 부진세를
보였으며 음식료품과 기타제조업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