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허가되는 제2시내전화사업권을 겨냥한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데이콤은 제2시내전화사업 참여를 위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고루 참여하는 그랜드컨소시엄 구성 계획을 마련, 25일부터 내달4월까지
참여희망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0일까지 주주구성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데이콤은 시내전화컨소시엄 참여희망업체를 대상으로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사업계획과 컨소시엄구성방안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데이콤은 이 컨소시엄에 현재 삼성 현대 효성 등 대기업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1백여개의 중견.중소기업들도 참가를
바라고 있어 컨소시엄 구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선임대사업자인 두루넷이 별도 컨소시엄구성을 위한 작업을
추진중이어서 시내전화사업권을 놓고 2개의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데이콤은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3백~5백개로 하고 지분율은 영업망
재무능력 통신사업경험 고객기반 기술력등 신규 시내전화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배분키로 했다.

데이콤을 비롯한 주요주주는 4~10%씩 모두 40%, 중견주주는 1~4%씩
30%, 중소주주는 0.01~1%씩 30%를 배분키로 했다.

자본금은 설립시 1조원으로 하고 2001년까지 2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서비스는 99년부터 서울과 부산등 5개 광역시및 제주도지역에서 제공하고
2001년에는 중소도시, 2003년 전국 읍면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