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건설업체들의 공사실적이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
구하고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건설협회 부산시지회가 집계한 "96년도 건설공사 실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2백51개업체가 올린 기성금액은 2조9천7백89억원(
계약금액 3조7천4백15억원)으로 전년보다 16.1%가 늘어났다.

지난 95년 건설공사 실적 4위였던 (주)국제종합토건이 총실적 3천5백1억
원을 기록,수위로 뛰어올랐으며 국제종합건설(주)은 3천2백59억원을 올려
95년 3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5년 1위였던 (주)대동은 2천7백60억원을 기록,3위로 내려 앉았으며
벽산개발(주)는 2천6백56억원을 달성,95년 7위에서 4위로 올랐다.

(주)삼환까뮤는 1천4백29억원을 기록,95년 8위에서 5위로 올랐으며 95년
2위였던 자유건설(주)은 1천2백98억원을 올려 6위로 밀려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성금액이
늘어난 것은 장기공사의 경우 실적신고방식이 총계약신고방식으로 바뀐데
다 업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