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단에 위치한 동영산업(대표 전진규)이 중국에 VTR용 헤드드럼공
장을 세운다.

이 회사는 21일 중국 천진에서 8km정도 떨어진 쌍항개발지구에 VTR용헤드
드럼 공장을 이달말 착공,오는 6월중순부터 시험가동을 거쳐 7월초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백% 단독출자되는 중국 현지법인 한영기전유한공사는 부지 4천3백평에
공장 8백평 사무실 60평등 연건평 8백60평 규모로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된다.

중국 공장에서는 연간 60만개의 VTR용 헤드드럼을 생산해 삼성전자 중국
천진공장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오는 5월부터 현지직원 60여명을 채용,삼성전자 천진공장에서
한달동안 기술교육을 받게한 후 생산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중국공장 잔여부지에 헤드드럼 공장증설과 함께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 오는 98년부터는 생산된 제품 전량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대전공장내 헤드드럼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대전
공장은 앞으로 자동차부품만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찬덕전무는 "국내에서는 높은 인건비로 수지타산을 맞출수 없어 중국
진출을 하기로 했다"며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 천진공장에 전량 납품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