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지 1년도 안된 회사가 ISO인증획득 작업을 추진한지 3개월만에
이를 실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 중구 항동의 중전기업체인 한기중전(대표 박대원)이 바로 ISO 인증
획득 최단기간 기록을 세운 회사이다.

지난해 7월2일 문을 연 이 회사는 12월부터 ISO 인증획득을 추진,
약 3개월만인 이달 13일 중소기업인증센터로부터 ISO9002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의 인적자원 면면을 뜯어보면 최단기간 ISO 인증획득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장을 포함해 임원 전원이 중견 중전기업체인 Y사에서 20년가까이
일한 전문가들이다.

박사장은 기획팀장이었고 두명의 임원은 각각 자제담당부장과 제조기술
부장으로 일했다.

또 공정을 나눠맡아 일하고 있는 13명의 소사장들도 작업반장등으로
일했던 베테랑등이다.

특히 이들은 Y사가 ISO9001 인증을 취득할 당시 핵심업무를 담당해 이번
인증획득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이밖에 2억여원을 투자해 자체 심사설비를 갖춘 것도 인증획득
소요기간을 단축에 이유가 됐다는 설명이다.

박사장은 "한국전력 등 여타업체로의 납품에 ISO 인증이 필수적이어서
창업직후 ISO 인증획득을 추진했다"며 "설계부문을 보강해 올해중으로
ISO 9001 인증도 마저 따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