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를 밀기만 하면 간편하게 문이 열리는 새로운 잠금장치(도어록)가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종호 박사팀은 삼일공업(대표 서정윤)과 공동으로
회전손잡이형에 비해 기능성과 상품성이 뛰어난 밀고 당기기(푸시.풀)방식의
문잠금장치및 조립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손잡이를 돌린 후 밀어야 열리는 종전의 잠금장치(노브형)와는
달리 밀기만 하면 열리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노약자나 어린이, 그리고 양손에 물건을 든 상태에서 문을 여닫을
때 느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앨수 있다.

또 손잡이 부분을 금형설계하면 소재 모양 색깔 등에 따른 모델교체가
가능해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할 수 있다.

기존의 노브형 잠금장치는 주로 프레스에 의해 가공 조립돼 변형제작이
어려웠었다.

이박사는 "이 방식의 잠금장치가 개발되기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며
잠금장치수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