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산업용제인 아세톤과 페놀의 가격이 올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3일 금호쉘화학 등 관련업체에 따르면 아세톤의 국제가격(아시아지역
현물가격)은 이달들어 t당 4백20달러로 지난해말의 3백10~3백20달러에 비해
31~35% 상승했다.

아세톤 가격은 지난해초 t당 6백달러에서 12월에는 3백10~3백20달러선으로
폭락했었다.

아세톤 가격이 올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쉘화학의 한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아세톤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세계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했다.

페놀 국제가격도 작년말보다 8% 오른 t당 7백5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이상 오른 수치이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