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경제팀과 재계 대표간의 간담회에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주요그룹 기
조실장과 회동하는 등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민.관의 협력체제가 본격 가동
되고 있다.

김인호청와대경제수석은 21일 밤 서울 무교동 장교빌딩 28층 중국음식점 도
원에서 박세용 현대 이학수 삼성 이문호 LG그룹등 10대그룹 기조실장과 만나
경제위기 타개방안을 논의했다.

김수석은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동에서 대기업그룹이 앞장서 임금억제와 고
용안정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그룹 기조실장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대기업그룹의 자금악화설이 나도
는등 부도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것
으로 전해졌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