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내년 1월 개장예정인 광양항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항만시설사용료 및 하역료를 낮춰줄 것 등 4개항을 건의했다.

무협은 21일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광양항이 당초 취지대로
부산항의 대체항만 기능을 수행하려면 무엇보다도 개장이전에 제반시설 및
운영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어 무역업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또 광양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중국 및 동남아항로 운항선박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컨테이너부두내에 연안운송 전용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이와함께 광양항 주변지역에서 화물차에 대한 과적단속을 완화해
주고 컨테이너 무료장치기간을 연장해 줄 것도 요청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