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통해 조난선박의 위치를 2백m 이내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위성선박조난 경보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시행된다.

한국통신은 20일 국제위성이동통신기구인 인말새트의 위성을 이용한
"인말새트 E서비스"를 21일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위치확인용 GPS기술과 인말새트 통신시스템의 정지궤도 위성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전세계 어느 해양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정한 국제표준인 조난안전시스템(GMDSS)에 맞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조난경보시스템은 대형선박용의 자동부상부이형과 요트나 구명보트등
소형선박용의 휴대형 두가지로 구분되며 2백m이내의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통은 밝혔다.

지금까지 주로 선박조난 경보용으로 쓰인 "비상경보장치"의 정확도는
반경 5Km 내외에 머물러 위치확인에 어려움이 따랐다.

한통은 이 시스템을 갖고 실시한 확인시험에서 경보발생후 2분내 1백%
조난메시지를 인말새트 E지구국에 보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조난신호는 발신기가 물에 잠길 때 자동및 수동으로 발생되며 선박의
정체와 조난위치등 정보가 압축 메시지로 구성돼 인말새트위성으로 전달된다.

이 정보는 이어 육상지구국으로 전송된 뒤 지상의 망을 통해 구조본부(RCC)
로 자동 중계된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