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체의 재고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 비금융 상장업체 4백28개사의 재고자산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96사업연도의 연초와 연말의 재고자산 평균치는
33조7천8백86억원으로 95년의 평균치 29조5천97억원보다 14.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백28조4백47억원으로 95년의
2백89조3천1백8억원보다 1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재고자산 부담률(매출액에 대한 재고자산 비중)은 10.3%로 95년
의 10.2%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제조업체(3백25개사)의 재고자산 부담률은 13.4%로 95년의 12.5%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44개사)의 재고자산 부담률은 12.5%로 95년의 11.4%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2백81개사)은 15.2%로 95년의 14.7%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반면 비제조업체(1백3개사)의 재고자산 부담률은 7.1%로 95년의 7.8%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