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연쇄부도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컴퓨터유통업체를
돕기위해 체신예탁자금 5백억원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SW) 공제사업
지원대상에 거래상대방의 도산으로 채권회수가 어려운 경우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20일 용산전자상가의 컴퓨터유통업체를 방문,
업계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은뒤 "컴퓨터유통이 제조업만큼
중요하다"며 유통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와관련, 체신예금자금 5백억원을 중소기업은행등 4개
중소기업 전담은행과 농협에 특별예탁, 건전한 컴퓨터관련업체에 대한
대출재원으로 활용토록 하기로 했다.

이경우 실제 지원효과는 예탁액의 3-4배인 1천백5백억-2천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통부는 또 정보화촉진기금을 공동물류창고 건설과 유통업체의
유통정보화사업에 지원하고 SW지원센터등에 중소SW업체의 공동매장이나
시연실을 설치할계획이다.

이와함께 재정경제원등과 협조해 정부 공공부문의 SW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SW불법복제 단속과 정품사용 계몽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