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제품구매 장소를 선택할때 식료품 생활용품 등은 거리에 중점을
두는 반면 의류나 내구소비재는 가격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 최근 발표한 "여성의
소비행태및 의식구조"에 따르면 생활용품 구매장소로는 전체의 42.4%가
집과 가까운 곳을 꼽았다.

반면 내구소비재는 가장 많은 20.5%가 값이 저렴한 곳을 선택한다고 응답
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가격(29.4%)과 상품구색의 다양성(8.8%)도 구매장소를
결정할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단골과 품질을 고려한다고 꼽은 응답자도 각각 8.7%와 7.4%를
차지했다.

비교적 고가인 내구소비재의 경우 가격 외에 매장의 근접성(16.1%)과 상품
구색의 다양성(14.9%) 등을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꼽았다.

지난 90년 구매장소 선택기준으로는 제품의 품질, 매장의 근접성, 상품
구색의 다양성, 가격 등의 순으로 나타났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