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 선정되는 제3시외전화및 회선임대사업 참여를 추진중인 한국
도로공사 컨소시엄의 대주주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태일정밀 신원 대성 제일
제당등 4개 그룹사이의 물밑 경합이 치열하다.

도공 관계자는 "공기업이 통신사업 대주주가 되지못하는 법률적 제약으
로 이 4개그룹과 시외전화와 회선임대사업의 대주주영입을 위한 협의를 진
행중이며 이번주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공은 한개 그룹에 10%의 지분을 배정,최대주주로 영입하고 자사는 9~
10%미만의 지분을 확보,제2대주주로 참여할 방침이다.

대주주가 되지 못하는 다른 그룹들은 의사에 따라 9%이하의 주요주주로
참여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도공이 이처럼 시외전화컨소시엄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시외전화사업권
을 따내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해온 온세통신과 더불어 경쟁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두 컨소시엄은 국제전화사업자(온세통신)와 전국적인 자가망보유
(도공)등 각각이 강점을 지니고 있어 사업권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