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포장(대표 허용삼)이 일본에 방수강화골심지를 대량 수출한다.

이 회사는 일본의 골판지상자제조업체인 협화단보루사와 2만t의 방수강화골
심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6억원이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달 일본 나고야 지역의 10개 골판지제조회사가 한국수
출포장을 방문한 이후 이뤄진 첫계약으로 앞으로 대일본수출이 늘 것으로 전
망된다.

방수강화골심지는 한국수출포장이 3년간 30억원을 투입, 최근 개발된 제품
으로 기계공정개선과 함께 특수약품처리로 방습 방수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
징이다.

농수산물포장에 따른 골판지상자의 수분침투시 찌그러짐을 방지하는 고강도
를 지녔으며 신선도유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수출포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내외에 방수강화골심지의 수요가 크
게늘 것으로 보고 경기오산공장에 월1만3천t의 방수강화골심지생산시설을 갖
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방수강화골심지에 대한 공정및 제품에 대해 국내특허를 준비중에
있으며 최근 하남농업협동조합과 연간 7백만개의 골판지상자 납품계약을 체
결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