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부터 도입된 직불카드 사용액이 3백억원을 넘어섰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직불카드제 시행이후 작년말까지 직불카드
총 이용액은 3백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불카드 이용액은 작년 1.4분기 13억원에 불과했으나 2.4분기 73억원,
3.4분기 98억원, 4.4분기 1백44억원 등 그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건수는 1.4분기 3만3천건에서 2.4분기 16만3천건, 3.4분기 20만8천건,
4.4분기 26만건 등으로 늘어나면서 작년 한햇동안 66만4천건에 달했다.

건당 이용액은 1.4분기 3만9천5백원, 2.4분기 4만4천8백원, 3.4분기
4만7천3백원, 4.4분기 5만5천7백원을 각각 기록해 한해 평균으로는
4만9천6백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년말 현재 직불카드수는 1천2백29만좌로 1천만좌를 돌파했으며 가맹점
가입수도 12만2천업소에 이르고 있다.

직불카드 이용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금액기준으로 슈퍼마켓및 편의점 등
유통업이 39%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의류업 33%, 신변잡화 7%, 서적문구 4%
등이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직불카드제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1회 이용한도액을
현행 10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거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신용한도제를 설정, 카드를 개설한 은행계좌에 돈이 없더라도 일정기간
신용으로 물건을 구입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