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특파원 ]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19일 북경에서 중국의 리평(이붕) 국무원총리를,
20일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을 만나 한화그룹의 대중투자를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총수가 리총리와 장주석을 잇따라 만나는 것은 김회장이
처음이다.

김회장은 이번에 중국의 최고위층을 만나는 자리에서 중국의 부실 국유
기업중 제약회사를 인수해 위탁관리하고 에너지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중국당국자는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회장이 이번 면담에서 한화그룹의 중국 내륙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참여등 향후 2005년까지 중국에 20억달러상당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