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오는 99년 준공예정인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에 설치될 분당
4백20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1백10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LG산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현재 여의도 63빌딩에 설치된 일본 히타치사
의 분당 5백40m급 엘리베이터가 가장 빠르나 유지보수가 힘들고 전력효율이
낮은 구형 직류모터방식이란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기종은 지난
95년 독자개발된 모델로 교류인버터 제어방식중에선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LG산전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30층 이상의 고층빌딩을 겨냥한 6백m급
초고속 기종과 리니어 엘리베이터 등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