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연간생산량 30만t 규모의 제2 PX(파라자일렌) 공장을 완공, 17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유공은 지난해 5월부터 총 2천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의 완공으로 PX 생산
능력이 기존의 35만t에서 65만t으로 늘어났다.

PX는 폴리에스터의 중간원료인 TPA(테레프탈산)의 원료로 국내에선 유공과
LG정유 고합 등이 생산하고 있다.

유공의 이번 증설로 국내 PX생산능력은 연 1백73만t으로 증가했다.

여기다 삼성종합화학 쌍용정유 현대정유등이 신규참여,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국내 PX생산능력은 올해 연 2백9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PX는 지난해 국내 TPA업체들의 생산능력이 연 2백80만t으로 전년보다
80만t이 늘어남에 따라 연 75만t 이상의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공은 수입물량을 감안해도 연 1백10만t이상 공급이 부족해 공급과잉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공은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PX를 국내 TPA생산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매출도 연 1천5백억원 이상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