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외화 밀반출이 작년부터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달러등 외화를 한도액보다 더 많이 갖고
나가려다 세관에서 적발된 경우는 24건으로 모두 10억7천6백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5년보다 건수는 9건 늘었고 금액은 1백40% 증가한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95년 관세청에 보세구역내에서의 외환수사권이
부여됨에 따라 95년 당해년도에는 외화 밀반출이 크게 줄었으나 요즘 다시
외화밀반출이 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4년의 경우 외화밀반출 단속실적은 39건 11억3천만원에 달했다.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