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의 구성요건을 대형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적당한 수심, 외해로부터
선박을 보호할 수 있는 여건, 조석 간만의 차가 적고 조류의 영향을 덜
받으며 충분한 배후공간 확보등으로 볼 때 광양항은 이러한 조건들을 갖춘
세계적인 양항이다.

그러나 이런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재정지원이 적기에 되지 않아 항만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만시설이 적기에 확보되지 않으면 이에따른 물류비용이 증가한다.

광양항에는 매년 5%이상의 선박 입출항이 증가되고 있으며 전체선박중 60%
가 위험물을 수송하는 화물운송선박으로 안전사고발생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따라서 광양항 낙포각에 설치된 현대식 관제장비(VTS)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뿐아니라 미흡한 장비는 계속 보완하고 항만안전항행책자를 발간배포하며
항만국통제(PSC)를 철저히 시행하여 부적격선박의 입출항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상열 < 여수 지방해항청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