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감소와 어장환경 악화 등으로 지난해 어업총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96어업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
총생산량은 3백24만4천2백t으로 95년의 3백34만8천1백t에 비해 3.1%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원양어업이 71만5천3백t으로 전년(89만7천2백t)에 비해 20.
3%,양식어업이 87만4천8백t으로 전년(99만6천4백t) 대비 12.2% 각각 감소
했다.

반면 연근해 어업 등 일반 해면어업은 1백42만5천2백t에서 1백62만3천8백t
으로 13.9%,내수면어업은 2만9천2백t에서 3만2백t으로 3.4% 증가했다.

해역별로는 동해안과 서해안에서의 생산량이 22만7천1백t과 19만5천3백t
으로 전년대비 각각 4.5%와 15.2% 떨어졌고 남해안에서는 2백7만6천1백t으로
6.3% 늘었다.

어류별로는 해삼.성게 등 수산동물이 2만6천6백t,미역.김 등 해조류가
56만1천9백t으로 전년에 비해 23.9%와 16.3%가 감소,생산저하가 가장 두드
러졌으며 대하.보리새우 등 갑각류는 11만8천3백t으로 1.4%,굴.홍합 등
패류는 39만3백t으로 3.7% 줄었다.

반면 오징어.낙지 등 연체동물은 45만8백t으로 7%,고등어.멸치 등 어류는
1백69만6천1백t으로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