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업계가 결산시 반영해야 하는 주식평가손이 20%에서 10%로 낮춰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종금업계에 대해 주식평가손의 20%이상을
충당금으로 적립토록 지도해왔으나 이번 결산에서는 주식평가손의 "10%이상"
으로 반영비율을 낮추기로 하고 이를 30개 종금사에 통보했다.

그러나 증시침체로 주식평가손 규모가 확대 일로에 있어 일부 종금사의
경우 주식평가손 반영비율을 절반으로 줄이더라도 상당한 당기순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월말 반기결산을 한 서울 8개 전환종금사의 경우 주식평가손을
20% 반영하면서 동양종금이 1백억원을 약간 웃도는 순익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업체 대부분은 순익규모가 전년도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