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부직포업체인 우다(대표 김호경)가 항균탈취 효과가 뛰어난 탈취제
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5년동안 5억원을 투입해 이 탈취제를 개발,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부터 냉장고 자동차용 등으로 시판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슈퍼캣으로 이름 붙여진 이 필터는 폴리에스터와 흡착력이 뛰어난 활성
탄,촉매역할을 하는 제올라이트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이제품은 부직포에 무기질 활성탄을 균일하게 분산 함침해 제조한 것으
로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시험결과 항균도 99.9%,60분 경과후 탈취율이
97.8%로 나타났으며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된다.

이같은 탈취제는 국내 일부 대기업에서 3백억원어치 이상을 수입 판매하
고있어 이번 개발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음성공장에 월 2백만개 생산능력을 갖추고 양산에 들어갔으며
올상반기중 난연성.기능성 필터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우다는 기술집약형 부직포업체로 신제품 판매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2백
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