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인휴대통신(PCS) 장비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PCS장비 공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구미사업장 제1공장에 매월 4백대의 기지국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최대규모의 PCS장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을 시작, 지난 15일
한솔PCS에 공급할 1차물량에 대한 장비출하식을 가졌다고 16일 발표했다.

또 오는 29일 한국통신프리텔에 공급할 장비에 대한 출하식을 가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하된 장비는 삼성이 한솔PCS에 공급할 교환기 6대, 기지국 1천여대중
의 일부이다.

삼성은 이 PCS교환기와 기지국등은 공장시험에서 총 6백82개의 시험항목을
통과해 성능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곧바로 상용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에 공급할 PCS장비는 교환기 12대, 기지국
2천60대, 가입자위치등록기 10대등이다.

한편 한국통신프리텔은 삼성으로부터 교환기를 납품받아 서울과 부산지역
에 각 2대씩, 대전과 대구에 각 1개씩을 설치해 PCS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며 한솔PCS는 서울 강남에 2대, 강북을 비롯 대전 광주에 각 1대씩을
설치하고 1대는 시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