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석탄성형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이전돼 사양산업인
국내 연탄제조업체의 이지역 진출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자원연구소는 한국국제협력단 원조사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 석탄의
성형기술을 개발,인도네시아 석탄특성에 맞는 연탄.조개탄의 성형기술이전
및 시간당 2백 처리용량의 파일롯플랜트설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원연이 개발.이전한 석탄성형기술은 인도네시아 석탄의 특성에 맞게끔
석탄과 점결제의 혼합비,착화방법등을 개선한 것으로 우리나라 연탄제조업체
의 이지역 진출과 성형탄플랜트수출을 감안,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연탄의
모양을 유지하도록했다.

특히 조개탄의 경우 산소공급이 원활히 되도록 중앙에 한개의 구멍을 뚫어
연소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처음으로 접목시켰다.

이 연구소 자원활용소재연구부 조건준 박사는 "인도네시아는 석유수입국으
로 전환될 것에 대비해 가정및 소규모 공장의 사용연료를 석탄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연탄및 조개탄을 한국형으로 개발토
록 함으로써 국내 연탄업계의 현지진출및 성형플랜트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