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가상대학"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에 바빠 교육기회가 적은 주부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있는 인터넷 가상대학이 평생교육의 새로운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지난달 26일부터 9일간 실시한 "유니텔 가상
대학" 수강신청 결과 전체 5천1백명의 수강및 청강생 가운데 여성이 26%
이며 이 가운데 53%가 기혼자로 나타났다.

유니텔 이용자의 남녀비율이 각각 80%와 20%인 것을 감안할 때 여성들
이 상대적으로 가상대학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2%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30%) 40대(6%)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인터넷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20~30대에 편중된 현상
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52%와 23%로 조사됐으며 지방 수강신청
자는 25%.이에따라 가상대학이 물리적 거리를 없애 지방에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