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PC통신인 천리안 매직콜사업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곽치영 데이콤 사장은 지난14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과 기술이 다른 것은 별도회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데이콤의 주력인 통신서비스와 성격이 다른 천리안
매직콜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사장은 천리안매직콜사업을 본사에서 관장하면 기동성이 떨어져
급변하는 고객요구를 제대로 따라가기 힘들수도 있다며 올해 안에
분리에 관한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사장은 그러나 데이콤이 지향하는 멀티미디어서비스에서 천리안
매직콜이 근간이 되므로 이사업의 수익력에 관계없이 적극 육성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