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산하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은 환경파괴로 점차
사용이 금지되고있는 산업용 세정제인 트리클로로에탄및 트리클로로
트리플루오르에탄을 대체할 수있는 각종 세정제에 대한 산업별 최적
세정공정의 개발에 성공했다.

그간 트리클로로에탄및 트리클로로트리플루오르에탄을 대체할수있는
세정제가 1백50여가지 나와있으나 세정공정이 개발되지못해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개발된 대체 세정공정기술은 자동차 전기전자 정밀기계 유리
광학 프레스 도금가공등 각 수요업계에 맞는 세정공정을 선정해 사용할
수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있다.

대체세정제 1백20종,피세정물 2백15종,오염물질 15종,세정장치 30종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의 세정공정실태를 파악하고 세정공정별로 실험을 해
관련 생산공정에 적합한지 여부를 실수요자들로부터 판정받은 기술이다.

볼펜제조의 경우 기존담금-초음파(단주파)-건조-완제품가공을 거쳐
세정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왔으나 초음파공정에서 기존의 단주파를 다주
파형식으로 바꿔주고 세정이 잘 되도록 요동을 줌으로써 완벽한 세정효과
를 볼수있게 한 것. 국립기술품질원은 이번 기술개발로 최적의 세정공정
을 확립할 수 있게돼 세정불량률감소와 함께 생산성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