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풍은 물론 배풍까지 가능한 고효율 저소음 가역송풍기가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송풍기제조업체인 삼원풍력(대표 권혁진)은 한양대 공대 손병진교수팀
과 공동으로 2년6개월동안 3억원을 들여 연구한 끝에 가역송풍기를 설계
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시험제작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가역송풍기는 역회전때에도 정회전때 풍량의 80%까지 낼수
있으며 일정한 풍량및 풍압에서의 소음도 예상이론치보다 2~3 정도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제품은 지하철이나 터널 지하차도등에 필요로 하고 있는데 지하공간의
효율적 이용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이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원풍력은 이번에 개발된 가역송풍기 55대 10억원어치를 부산에 건설
되고 있는 지하철 2호선 1단계 본선환기설비로 오는 5월말께 납품할 계획
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