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은 13일 계열사별 소그룹 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반도체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거평은 이날 박석종그룹 부회장을 유통사업총괄 회장으로 승진 임명,
거평프레야, 거평유통, 거평식품, 거평양곡유통등 4개 계열사를
총괄토록 했다.

또 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하에 양수제 거평시그네틱스
사장겸 대한중석 사장을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총괄 부회장겸 대한중석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지난 95년 5월 거평에 인수되면서 회사에서 물러났던
최춘식 시그네틱스 코리아 전사장을 거평시그네틱스 상임고문으로 선임했다.

이와함께 오는 5월 준공식을 앞두고 시험가동중인 파주 반도체 공장의조기
양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서종철 아남산업 부사장을 거평시그네틱스의
전사생산.기술 총괄 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하는등 반도체 분야에 전문
경영인을 대폭 보강했다.

한편 양사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대한중석 대표이사 자리에는
최효병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노혜령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