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손병두부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무국 전임직원이
참가하는 "캔(can)미팅"을 갖기로 해 눈길.

전경련은 14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 용인 중부연수원에서 1백50명이
참석하는 단합대회를 갖기로 했다.

전경련은 최근 행해진 조직개편과 인사과정에서 다소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단합을 다지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흥겨운 오락회도 갖고 술도 좀 마시면서 전경련 사무국의 발전방안에
대한 밤샘토의도 가질 예정.

"캔미팅"은 전경련 회장사인 선경그룹의 선경관리관리체계(SKMS)의 중요
경영도구의 하나로 의사소통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

전경련은 지난 93년 최종현회장 취임 이후 캔미팅 행사를 가져오다 94년
말 황정현부회장(현 고문)이 취임한 이후에는 중단했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지면서 전경련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해졌다"며 "전경련 발전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