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계측기 제조업체인 오토시스(대표 윤대원)는 각종 산업플랜트의 고장
원인을 분석하거나 진단하는데 이용되는 휴대용 소음진동분석기를 국산화
했다고 8일 밝혔다.

3년동안 2억5천만원을 들여 연구한 끝에 개발된 이 분석기는 센서로 감
지된 소음및 진동의 주파수를 분석,각종 설비의 이상유무 진단및 예측이 가
능한 장치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다.

새 분석기는 수입품에 비해 한꺼번에 두개의 센서를 이용할수 있는 2개
의 입력채널을 갖고 있는데다 화면에 나타나는 주파수 분해능도 두배나 많
아 정밀도가 높아지고 측정속도도 훨씬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또 메모리카드가 내장돼있어 측정데이터를 저장,활용할수 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입력해주기만 하면 장치를 뜯지않고도 분석기의 기능을 향상
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회전하거나 진동하는 각종 구조물과 플랜트외에 자동차관련산
업은 물론 가전제품의 고장분석에도 사용될수 있다.

이 회사는 시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를 들어본후 5월부터 본격 시
판에 들어갈 계획인데 판매가격은 수입제품의 반이하인 3백만원선에서 결
정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