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오는 99년말 완공 예정인 새로운 당산철교의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최근 철골구조물에 대한 제작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새 당산철교는 강판으로 만든 사각형 단면기둥 두개를 나란히 붙인
강상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트러스형보다 비틀림에 강하고
유지관리가 쉬울 뿐더러 제작 및 가설기간이 짧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차량의 급출발시 하중을 분산시키는 등 각종 특수장비를
적용함으로써 8백40톤의 열차가 하루 6백여회를 운항해도 향후 75년 정도는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된다고 덧붙였다.

이회사는 당산철교에 리히터 지진계로 5.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