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오는 5월 그룹내 전자출판및 CTS(신문전산제작시스템)개발
전문업체인 현대미디어시스템(대표 이진기)를 완전 흡수한다.

송영삼 현대정보기술부사장은 12일 "그룹내 SW관련 사업부문을 효율적으로
추진키위해 현대미디어를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현대미디어를 흡수하는 대로 이를 사업본부로 발족,
그동안 이 회사가 추진해온 CTS 전자출판 폰트(전자글꼴)개발 인터넷관련
사업 등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미디어는 CTS 폰트등 전자출판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해 2백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1백3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현대미디어 인수로 그룹내 SW및 인터넷관련 사업을
총괄하게 됐으며 외형 규모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현대그룹은 지난해부터 현대정보기술의 현대미디어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정몽헌 그룹회장과 현대미디어 주식을 반분하고있던 재일교포가 인수에
따른 대가를 지나치게 높게 요구하면서 지연돼왔었다.

그러나 정회장이 최근 재일교포의 주식을 모두 인수, 이번 흡수통합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