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 사업구조고도화를 위해 총투자규모 4억달러의
폴란드 바르샤바 복합빌딩 건설을 착공하는 등 해외 복합개발사업에
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현명관 삼성물산 총괄부회장은 12일 삼성본관 25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상수지 적자확대 등 경제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업구조고도화와 수출확대 중소기업지원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올해 역점 추진사업을 이같이 밝혔다.

현부회장은 특히 사업구조고도화와 관련, 해외에서 <>부동산개발
<>SOC사업참여 <>자원개발 등 복합개발사업을 강화해 2005년에는 국내 1위,
세계 10위의 복합개발회사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삼성물산은 이미 사업성 검토를 마친 폴란드 바르샤바
복합빌딩 건설사업과 필리핀 칼람바공단 조성사업을 연내 착수하는
한편 <>북경 자카르타 마닐라 양곤 등지에서의 오피스빌딩 및 임대아파트
건립<>베트남 필리핀에서의 발전소건설<>인도에서의 항만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또 중국 서부내륙지역에서의 유전개발사업과 미국 유타주
유연탄개발사업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자원개발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중 개점할 분당 복합쇼핑센터와
대구슈퍼센터 등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설치하고 우수중소기업에
대해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지원에 1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밖에 올해 수출을 작년보다 20% 늘어난 1백70억달러,
수입은 10% 감소한 70억달러로 잡아 무역수지 흑자 1백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