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재우)의 인터넷홈페이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

지난 1월말 개설한 이 홈페이지(www.certcc.or.kr)는 개설이후 국내
홈페이지로는 이례적으로 한달만에 모두 3만2천명이 접속, 하루 평균
1천2백여명이 접속하는 기록을 수립.

이처럼 이 홈페이지가 인기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공공
기관과 각 기업들이 부쩍 정보보안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정보보호 센터측의 설명.

이 관계자는 최근 해킹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다 해커들이 자체
모임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기업들이 정보보안과 기업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보안문제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것 같다고 분석.

정보보호센터가 운영중인 홈페이지는 매일 업데이트된 해킹 관련뉴스와
외국해커들의 동향, 새로운 보안기법등의 전문분야를 소개,각 기업체의
전산및 보안담당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가 보안상의 결함을 갖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그 해결책을 홈페이지에 내놓는 기민성을 발휘,
접속자들을 흡족케 했다는 후문.

전산망비상대응팀(CERT)의 임채호팀장은 "앞으로 홈페이지를 대폭 보강
하는 한편 지난해말 결성한 전산망침해사고대응협의회 (CONCERT)의 회원
사도 현재 50여개서 연내에 2백여개까지 확대시켜 해킹방지를 위한 공동
전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