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설 경제정의연구소가 매년 실시하는 "경제정의
지수로 본 기업평가"에서 한보철강이 최근 3년새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제정의연구소에 따르면 한보철강은 올해 제6회 경제정의지수 평가
에서 1백점 만점에 50.57점으로 4백72개사중 4백71등을 기록했다는 것.

이 회사는 또 5회때는 4백61개사중 4백53등,4회때는 꼴찌인 4백58등에
머무는 등 매년 최하위권에서 헤어나지 못해왔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한보철강은 특히 종업원만족도와 경제발전기여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
았으며 공익법인을 통한 사회환원금이 연평균 2천3백만원에 그치는 등 사회
기여도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관련 연구소측은 이처럼 낮은 평가를 받은 한보가 결국 부도사태를
빚은 것은 기업윤리의 확립 없이는 기업의 유지존속이 어려움을 보여주는
실증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임 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