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5백명이상의 직원을 명예퇴직시켰다.

국민은행은 최근 3천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 <>1급 5명 <>2급
32명 <>3급 28명 <>4급 57명 <>5급 2백87명 <>별정직 111명 등 모두 5백20명
의 신청자들을 전원 퇴직시켰다.

국민은행은 이들에 대해 모두 4백여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는데 직급별로는
1급 4억원 2급 3억5천만원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명예퇴직 규모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걸쳐 단행한
시중은행 명예퇴직중 가장 큰 규모다.

작년 12월 명예퇴직을 실시한 상업은행의 경우 3급이상 99명을 내보냈으며
한일과 조흥은행은 올해초 각각 1백75명(3급이상) 2백83명(전직급 대상)의
직원을 퇴직시켰다.

한편 명예퇴직후 국민은행의 직원수(별정직 포함 청원경찰 제외)는
1만3천5백여명규모로 여전히 다른 시중은행의 8~9천명 수준보다는 많은
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산성 제고 차원에서 앞으로도 명예퇴직과 자연감소
등을 통해 직원수를 1만명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