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미국의 록히드마틴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시아지역
정보통신시장에 진출한다.

대림그룹은 11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정보기술및 서비스 관련
상호협력계약을 록히드마틴그룹과 체결했다.

록히드마틴그룹은 지난 95년 기준으로 매출액 2백90억달러(약 25조원)에
80여개의 자회사를 두고있으며 정보통신 항공 전자 에너지환경 전술시스템
전략미사일등을 주력으로하고있다.

대림은 이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 정보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키로했다고 밝혔다.

진출분야는 순수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해 건설 석유화학등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통합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대림은 덧붙였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시아지역에서 건설 엔지니어링 석유화학
등 다른 사업을 펼치고있는 대림그룹의 시장확보력과 록히드마틴의 정보
기술능력을 두 그룹이 상호보완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두 그룹은 우선 1차 협력분야로 시스템통합, 외부조달
(아우트소싱), 컴퓨터 관련제품의 공급등을 확정했다.

이는 두 그룹이 필요에 따라 정보기술교환,취약분야의 상호보완등을
수시로 해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기존 대림그룹의 강점인 건설CALS(생산조달운영시스템)분야는
물론이고 금융 공기업 대형사업장등의 시스템개발및 통합, 아우트소싱
서비스제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했다.

한편 대림그룹은 설계및 건설시공, 석유화학공장, 발전소등 기간산업의
생산조달운영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하기위해 지난해 자회사인 대림정보통신
을 통해 제품정보관리시스템(PDM) 기술개발및 국내보급 협력계약을 록히드
마틴그룹 자회사인 폼텍사사와 맺었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