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전화기"(PC to Phone) 방식의 인터넷폰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화
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무역협회(KOTIS)가 PC에서 일반전
화로 연결해 통화하는 인터넷폰 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한국무역정보통신
(KTNET)과 넥스텔등이 오는 4월부터 이 방식의 인터넷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KTNET은 내달 국제 인터넷폰 사업자인 GXC사와 손잡고 "PC-전화기"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걸어온 전화를 GXC의 미국 서버에
전송하면 교환기를 거쳐 미국내 일반전화선을 이용, 상대방의 전화로 통화를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등 미국외 지역의 경우는 다시 인터넷을 통해 해당지역의 서버로
재전송하게 된다.

이에따라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각각 국제전화의 1/5과 1/3의 비용으로
통화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넥스텔도 미 IDT사의 국내영업을 대행하는 대우정보시스템과 손잡고 IDT의
미국 텔레포니 서버를 이용한 "PC-전화기" 서비스를 다음달중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KOTIS)는 지난달 IDT사의 서버를 이용, 이 서비스에 나선
이래 현재까지 70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