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점포이미지를 심어주기위해 단독점포전략을 고수해온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안에 할인점을 두거나 백화점과 할인점을 나란히
짓는 복합점포화에 본격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에 문을 여는 매장면적 1만4천평규모의 인천터미널점
옆에 1만1천평의 쇼핑몰을 추가 임차, 각종 의류전문점과 할임점 E마트
(2천5백평규모)를 개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신세계가 이같이 단독점과 복합점을 병행해 세우기로 한것은
할인점 E마트의 지방진출을 계기로 지역상권에 알맞는 점포개설전략을 통해
고객확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게는 내년말 개점하는 경남 진주점도 백화점안에 E마트를 둘
계획이다.

진주점은 대지 3천평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하1층에
E마트(매장면적 2천평)가, 지상1-4층에 4천평규모의 백화점매장이 들어선다.

백화점은 NB(내셔널브랜드, 제조업체상표)위주의 패션상품을, 할인점은
1차식품과 생필품위주로 상품구색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2002년 완공할 전북 전주점도 당초 백화점만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 3천1백여평의 부지에 백화점과 할인점을 나란히 짓는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엽태가 다른 두 점포를 복합화할 경우 전문성이
흐려지는 단점이 있지만 상품보완효과와 고객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