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TV와 모니터 VTR등에 문자나 그림을 표시하는데 사용되는
핵심반도체를 자체기술로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발표했다.

대우가 1년간 3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성공한 이 반도체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문자나 그림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한 핵심부품이다.

특히 화면떨림이나 잡음없이 글자크기를 4배 이상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우는 이번 반도체 개발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는 초기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양산에 들어갔으며
내년엔 연간 80만개 규모로 생산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