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농산물 물류센터가 건설된다.

농협은 최근 원철희농협회장과 주병덕충북도지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에서 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농협과 충북도 청주시 등 지자체가 공동으로 3백22억원을 투자, 대지 2만평
건평 5천평규모로 세워지는 청주 농산물 물류센터는 오는 98년 5월 준공
예정이다.

국제화및 지방화 시대를 맞아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시장 개선
에 농민을 대표로한 농협과 지자체가 함께 나선 것.

이 물류센터는 신속한 유통정보 입수를 위해 최첨단 컴퓨터 정보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상황을 파악, 품목에 따라 수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든 농산물을 규격화 포장화해 팔렛 시스템으로 수배송 처리할 예정
이다.

거래방식도 기존 도매시장 경매가 아닌 예약거래 수의방식을 채택, 백화점
소매상 슈퍼등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예약주문을 받은 뒤 농협을 통해 물건을
공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농촌에서의 농산물 과잉출하로 인한 값하락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앞으로 농산물 물류센터 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물류혁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