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수지적자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겠지만 정부가 세운 목표(
1백40억~1백60억달러)달성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관계자는 9일 "올해 수출증가율은 8.5%, 수입증가율은
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며 "이에따라 올 경상수지적자규모는
1백80억~1백9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황국면 장기화및 부도확산 우려등으로 소비수요가 둔화돼
수입도 진정되는 추세"라며 "하지만 엔저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교역
조건이 크게 나아지지않고 있어 경상수지 대폭 감소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KDI는 이같은 내용의 올 경상수지전망치를 이달중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