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대표 류환덕)는 국내 처음으로 사출프레스기를 개발키로하고 자동차
내장재 전문메이커인 한일내장과 국산 1호기 개발계약을 경기도 군포공장에
서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G가 개발에 들어간 사출프레스기는 자동차용 도어내부 패널을 생산하는 기
계로 플라스틱 수지를 개방형 금형틀에 저압으로 사출한 후 수직 프레스기로
가압하여 원하는 성형물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기계는 특히 사출, 프레스기의 일체형 설계 및 저압사출로 기존의 프레
스방식에 비해 정밀도와 성형 재현성이 높고 50%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
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수지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프레스방식의 공해문제를 대
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저압사출방식은 아직 국내에선 상용화되지 않았
으나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가구 건자재 정밀공업 자동차부품산업등에
두루 사용되고 있어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설명
했다.

LG는 국산사출프레스기가 개발될 경우 국내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
는 오는 2000년에는 연산 3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