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로 우리의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그 결과 많은 기형물질이 생겨나고 기형아 출산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경제가 풍요해지면서 그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빵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자는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환경규제에 나서고 있고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환경관련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프랜드 소재 "리얼 굿스 트래이딩사"는 태양열,
수력, 풍력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환경관련 제품 판매로 급성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태양열 온수욕조와 다양한 색상의 깨진병을 재활용한 장식창,
액세서리 등을 통신 판매해 연간 1천6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취급상품의 공통된 특징은 자연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태양열 집열판은 가정에 온수를 공급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버섯과
화초의 재배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회사가 판매하는 화장지와 메모지 그리고 액세서리는 모두 폐품을
재활용한 제품이다.

플래스틱 폐품은 화분과 액세서리 생산에 사용된다.

여러가지 색상의 깨진 병조각은 모자이크된뒤 주택 인테리어에 활용되고
있다.

환경관련 통신판매사업은 초기부터 성공적이었다.

새로운 사업을 홍보하자마자 3만달러어치의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지난 4~5년간 매출액이 매년 2~3배씩 증가했다.

이 회사는 통신판매뿐 아니라 3개의 소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호프랜드에 있는 태양생활센터는 태양, 바람, 물에 의해 생산된
무공해 에너지로 모든 사무기기와 시설이 작동되고 있다.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리얼 굿스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갖게
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회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기존의 전기나 석유로 제조된 제품들 보다 공해를 줄일수 있을뿐 아니라
자연산이라는 친근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회사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창업자 존 쉐퍼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70년대의 대부분을 자급자족
생활을 추구하는 공동 생활촌에서 보냈다.

이곳에서 그는 직접 농사를 지어 식량을 조달하고 우물을 파고 물을
져나르는것과 같은 소박한 생활을 했다.

이곳의 경험은 존 쉐퍼사장이 환경제품판매사업을 시작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는 산업화로 하루가 다르게 신개념 신소재들이 범람하는 현실속에서
자연을 지키고 이를 활용할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데 대해 대단한
긍지를 갖고 있다.

직원들 역시 환경파괴보다 환경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점에 일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문의 02-761-3511

이형석 <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